Memo

나는 zber나 flzd에게 취하는 mst의 태도가 거만하다고 생각해서.

mst는 vn과 별개의 존재지만, vn의 몸을 사용하고 수천년간 vn에게 붙어서 vn의 말과 행동을 모방해 온만큼 자신도 vn과 비슷한, 혹은 그보다 강한 존재라고 착각하는 인식이 새겨져있었을거라고 본다.

mst는 vn에게 충성한다… 하지만 mst는 전장터에서 잔인하게 죽어간 인간,마족,몬스터 등의 원한이 모여서 탄생한 암흑투기니까 mst라는 인격체이긴하나, mst의 그런 속성만큼은 태생을 속일 수 없을 것이다.

나는 zber도, flzd도 당시의 그들로서는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flzd는… 애기들 애니메이션이지만 인간의 형상이 아니고 좀.. 뭐랄까? 입장이 좀 처절했다고 생각해…

zber는 mst나 그 밖에 다른 인물들과 나란히 섰을 때 그런 사람들이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위압감을 느꼈을 수도 있어. zber는 몸이 정말 작잖아.

젊었을때는 아들처럼 컸을지 몰라도 나이가 들수록 몸이 작아지는 종족이라면 자신의 몸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을테고, 그런데 마왕군으로서의 자신의 일신은 위태롭고… zber가 지위에 신경쓰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작품내에서 역할이 그런 것처럼 그려지고있긴하지만…

flzd는 쏘쏘한 시선으로 봤던 거 같지만 mst의 zber에 대한 경멸은 상대를 대할 때 양극단을 달리는 mst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zber는 zber의 인생관에 맞게 살아가고있는 것이지.

막판에 자기 일신을 걱정해서 hdl를 깔보는 소리를 하는 zber지만 mst도 기존부터 군단장들을 깔보고있지않았나?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면 노력한 flzd에게 그런 대우를 할 수는 없어. 아니면 그냥 mst는 쿨하게, flzd도 자기와 비슷한 존재니까 깔보기로 결심한 걸지도 모르지.

어쨌든 그게 zber의 생존방식이다.

vn이… zber한테 그렇게 했나? 그래서 mst도 따라한걸 수도 있겠지…

그래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mst는 zber에게 관심가져주긴했어.

다들 zber를 투명인간 취급하는데 mst는 그러지않고 상대해줬잖아.

mst가 상냥하다. zber에게 관심도 주고.

다들 zber를 투명인간 취급을 하다니! 하지만 앗, 이건…! mszb의 예감 각? 땡겨?

물론 mst가 화내는 걸 덜했어도 zber는 위험할 때 mst를 놓고 도망갈 놈이야. 근데 그건 mst도 마찬가지일 거 같아. 서로 그저 그런 존재니까.

누군가에게 자기만의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경우는 자신은 상대와 다르고 더 격이 높은 존재라고 판단했을 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너와 급수가 다르기 때문에 네가 한심해보이는거다. 이런 거 말야.

mst는 그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mst의 눈에는 약한 게 한심하게 보이지않을까… mst가 자신이나 flzd같은 존재와 함께 지내게 되도 ‘이 녀석은 나와 비슷하게 약하구나..’ 해서 그걸 이해하고 감싸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

근데 kl은 zber와 말을 제대로 섞어본 적이 없는 거 같아. 하지만 사이가 조금 가까워졌어도 kl은 zber의 행동에 분노를 품진 않았을 거 같다…. mst보다 더 프로답지않나? 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zber가 hdl의 몸 속의 검은핵을 보았어도, zber의 위치에서는 그걸 떠벌릴 수는 없다.

누군가가 궁금해서 물었을 때 털어놓을수는 있겠지만, vn이 한 일이면 불필요하게 떠들 수는 없잖아… zber는 극중 역할이 그러니까 그렇게 그려질 수밖에 없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mst도 군단장들을 압도할 만큼 격이 높은 존재는 아닌 거 같아서 말야…

vn이 mst와 한 몸이 아니었다면 mst가 제일 약했을 거 같은데… mst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해서 군단장을 맡았더라면 전투실력으로 밀리지않기위해 자기만이 할 수 있는 다른 스킬을 연마했을까?

마왕군 자체가 vn의 퍼즐놀이였으니 서로 특별한 유대감도 없고. 군단은 서열사회니까 자기만의 영역을 확실히 하려면 실력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으니까…

mst와 brn은 다른 이들 앞에서 꾸준한 실력 증명을 하지않은 상태에 낙하산같은 군단장이 된 느낌이다.
둘의 실력(?)을 보증하는 자가 vn이니까… 할 말 없지만…

나머지들은 실력을 봤으니 적당히 퍼즐 맞추기를 한 수준이야…

마왕군은 그런 느낌이다. 거기에 무슨 연대의식이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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