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

kl은 mst에게 mst의 얼굴에는 눈 밖에 없어서 매력적이라고 했어.

mst는 vn의 몸이 아닌 자신을 봐주는 kl에게 기쁜 마음을 가지게 돼. 하지만 그게 kl의 솔직한 속마음인지는 알 수 없었어. 그리고 mst는 kl의 말이 어렴풋이 거짓임을 알고 있었지.

kl은 vn의 몸만 좋아했어. kl은 mst의 몸을 안고 섹스하고싶어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 mst는 kl이 자신과 섹스하기 싫어하는 게 아닐까? 하고 고민했어. kl은 거짓말을 자연스럽게 잘해서 남을 속이는 재주도 뛰어났으니까.

그래서 mst는 kl이 그렇게 말한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mst는 친구인 kl을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건 좋지않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kl과 함께 잘 지내는 것으로 만족하려고했지.

그러나 mst는 kl과 동등하잖아. 그래서 mst는 vn에게 할 수 없는 걸 kl에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 중 한 가지는 kl의 속마음을 확인해보고싶은 mst의 욕망이었어. 하지만 kl이 대화의 화제를 돌려버릴거라는 생각이 들었지. mst가 기대한 만큼 kl은 적극성을 보이지 않을테니까..

그래서 mst는 생각을 바꿨어…. 직접 kl에게 물어보는 행색보다 자신이 하고싶을 때 kl을 안기로 한거야. 그래서 한동안 kl에 대한 그런 생각은 접기로 했다.

mst는 kl과 편하게 지낼 수 있었으나, vn에게 하는 거처럼 막무가내(?)의 행동을 할 수는 없었어. mst도 kl도 친구라는 의식 때문에 한 쪽이 눌려버리는 건 서로 좋지않다고 생각했어. mst는 vn에게는 뻔뻔함을 무릅쓰고 투정을 부릴 수 있었지만… kl에게는 그러기 싫었어… 자존심 상하니까.

아무리 kl이라도 mst는 그런 걸 용납 못했어.

mst는 vn과 함께 하는 자신에게 자부심이 있었으니까.

게다가 적진에서 살고있는 kl은 mst와 친구지만, 터주대감의 자리에 있는 건 mst였기에 실제 kl의 처우는 mst의 손아귀에 달려있었다.

그래서 mst는 vn의 태도를 본받아서 자신도 kl에게 관대함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지. 비록 kl이 mst의 몸을 싫어해도 말야.

mst는 kl이 자신의 몸에 거부감을 갖는 것을 귀엽게 생각하기로 했어. mst 또한 자신의 몸이 vn같은 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알고있으니까. mst의 몸은 육체적인 강함이 없었지만 형태가 정해져있지않아서, kl이 충분히 놀라워했거든.

그래서 mst는 그대로 kl을 이해해주기로 했지. kl은 가끔 vt에게 비밀리에 보고를 하는 스파이짓을 계속 했어. vn과 mst는 그걸 이미 알고있었지만, 놔두기로 했어.

하지만 mst는 kl에게 정이 들었고, kl에게 좋은 마음이 생겼다.

mst는 그런 생각을 자제하려고했지만, 쉽지않았다.

결국 mst는 kl이 자신의 모습을 강력한 mst사마로 인정해주길 바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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